책을 꿰뚫어 보고 부리고 통합하라
우선 이 책은 내가 예전에 읽었던 책 독서의 기술(How to read a book)의 개정 증보판을 기본으로 저자인 허용우 작가가 우리나라 학생들이 읽기 쉽게 새롭게 쓴 책이다.
개정판을 아직 읽지 않았지만 원전의 번역본을 읽었던 나로서는 굉장히 새롭고 좋았다. 원전은 얇은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읽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좋은 책인 것은 분명하고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음에도 읽기가 상당히 불편했다. 옛날에 번역된 책이라 번역도 좋지 않았던 탓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쉽게 읽혔고 실례를 우리나라에 번역책들과 우리나라 책들을 들기도 했고 대상 독자가 청소년들이어서 그런지 훨씬 편안하게 읽혔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말 책들을 읽는 방법이 아니다. 최소한 2번 이상 읽을 가치가 있는 책들을 읽기 위한 독서법이다. 독서의 수준을 나누고 각 단계별 독서 방법에 대해 씌여 있다.
사실 이 방법론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아직도 제대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
처음 책을 읽을 때 전체적으로 훑어보고 나서 책의 내용과 흐름에 대해서 미리 생각해보고 노트에 적어 놓은 다음 다시 책을 한번 읽으면서 중요한 내용에 밑줄과 메모, 표시를 한다. 메모는 인상적인 부분이나 의문점 등을 적는다. 책을 훑어보는 것은 대략 20분 이내로 하고 전체적으로 읽는 것은 대략 1~2시간으로 제한한다.
3번째는 분석하면서 읽는다. 밑줄 친 부분과 의문점들에 대해 생각하면서 꼼꼼히 읽는 것이다. 이번에는 시간 제한 없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읽는다.
기본적 독서법의 내용은 이 정도다. 분류별로 책을 읽는 법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데 이 부분은 개정 증보판에서 추가된 부분이다.
마지막 부분은 신토피컬 독서로 이 책에서는 꿰뚫어보기로 번역하였다. 이 방법은 1권의 책을 읽는 방법이 아니라 한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쓰기 위한 독서 방법이다.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관련 있어 보이는 모든 자료들을 수집한다. 자료 수집 단계에서는 절대 그 내용을 찾아 보지 않고 목록 만을 만든다. 목록을 만든 후 에는 관련 된 자료들을 빠르게 훑어본다. 분석 읽기를 해야 할 자료 만을 남기고 필요한 부분은 메모한 후 자료를 압축한다. 이 때도 반드시 훑어보기만 한다. 중간에 분석 읽기를 하다가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정한 주제에 맞는 분석 읽기를 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