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책 읽기 50와 그 두 번째 이야기
'생산적 책 읽기 50'을 처음 읽었을 때 참 신선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 읽었던 게 책이 나오고 몇 년 지나지 않아서였던 것 같은 데 오랜 만에 다시 읽어 보았다. 그리고 후에 나온 '생산적 책 읽기 두 번째 이야기'도 읽었다.
다시 읽고 보니 내가 최근에 읽었던 책들은 이 책의 아류작들이다. 핵심 내용은 이 책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여기에 몇 가지를 첨가한 내용들이며 최근 출판 되는 독서법 책들은 많이 읽으라, 빨리 읽으라 정도가 추가 된 것 같다. 그런 책들을 읽다 보니 잠시 혹해서 많은 책들을 읽고 빨리 읽어야 한다는 강박이 살짝 생겼지만 역시 책은 즐겁게 보는 것이 가장 좋다.
두 번째 책은 첫 번째 책의 보충 성격이다. 약간 관념적이었던 첫 책의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채웠다. 그런데 책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꼭 있어야 하는 가 하는 의문은 약간 들었다. 그만큼 첫 번째 책이 좋았던 까닭이기도 하다.
책의 핵심 내용을 생각 나는 대로 정리해 적어보자면 우선 책은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언제든 읽을 수 있도록 하라.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나 인상적 부분은 밑줄을 긋거나 포스트잇을 붙여 표시를 하고 의문 사항이 있으면 같이 적어 놓는다.(포스트 잇의 활용은 '메모의 기술'이란 책에 자세히 나와 있다.) 책을 읽고 나면 A4 1장 분량으로 요약을 한다. 인상적 구절은 자주 보고 외우라. 실천을 통해 독서를 통해 익힌 것을 완성하라.
위에 적어 놓은 핵심 내용은 사실 기술적 부분들이다. 하지만 저자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책을 통해 감동을 느끼도록 노력하라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별로인 책이라도 그 책 한 권에서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생산적 책 읽기 방법은 독자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 이것이 저자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이었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