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투자에 관한 생각들

RSI에 대한 고찰 2

아주가끔씩 2023. 1. 11. 16:56

이번에는 RSI 과열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겠다.
RSI 침체가 바닥을 잘 잡는 것과 달리 RSI의 과열은 주가의 꼭지를 잘 예측하지는 못한다. RSI의 과열에 들어선 이후에도 주가는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과열이 꼭지를 예측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국면에 따라 다르다.
관찰 기간동안(2000년 1월 1일 ~ 2023년 1월 10일) 총 276개월 동안에 144번의 과열이 있었다.(실제로는 12번 정도 더 있었을 것인데 귀찮아서 쉽게 계산했다.) 평균으로보면 2개월에 한 번 과열이 있었다.(소수점으로 보면 침체보다는 조금 더 자주 있었다.)  과열이 나온 캔들수를 살펴보면 전체 평균은 31.3개로 대략 1.5개월이다. 중앙값은 21개로 1개월로 좀 더 자주다. 그리고 최장 기간은 197개로 10개월에 가깝다. 최단 기간은 4개다.

 역시 과열은 상승추세에서 많이 발생했고 하락추세에서는 적게 발생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 과열이 발생했다고 꼭지인 경우는 아니다. 하지만 횡보추세나 하락추세에서는 과열이 오면 꼭지인 경우가 많았다. 상승추세에서는 과열신호 자체 보다는 다이버전스가 발생하는 것을 보는 것이 확률이 높다. 또한 과열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꼭지가 될 수도 있다.

 이를 종합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주가 추세가 횡보하거나 하락추세에서는 RSI 과열은 꼭지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0일선 아래에 있을 때 과열은 꼭지 신호다. 그러나 200일선 아래 있더라도 상승 각도가 가파르면 대세 상승 초기일 가능성이 있다. 이때의 과열은 매도가 아니라 단기 매수 신호다.

2. 상승 추세에서 과열은 단기 매수 신호다. 상승하던 주가가 과열에 들어서면서 더 급격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짧은 손절매 포인트를 잡고 매수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3. 장기 이평선이 가로로 눕고 단기 이평선들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상승추세에서 전고점을 돌파하는 RSI 과열신호는 강력한 매수신호다. 과열에서 벗어나면 단기 매도 신호고 다이버전스에 유의한다.

 

주가가 횡보 중일 때는 과열과 침체가 자주 발생할 때도 있고 거의 발생하지 않을 때도 있다. 횡보 추세의 움직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다음에는 ADR에 대해 살펴보고 MACD오실레이터를 살펴보겠다. 기술적 분석의 마지막으로 볼린저밴드를 살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