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을 다시 보니 내용이 번잡하고 정리가 되지 않았다. 오래되기도 했고 기억도 잘 나지 않아서 이번에 다시 자료를 찾아보고 글을 써본다.
FED 기준금리는 FRED 사이트에서 2009년부터 나와서 1954년 7월부터 자료가 있는 "Federal Funds Effective Rate (DFF)"를 사용했다. Federal Funds Effective Rate를 검색해보니 실제로 거래되는 금리이며 FOMC에서 결정되는 타겟금리와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 그러나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이 금리를 다우지수, S&P500, NASDAQ, KOSPI와 비교해 보았다.
먼저 Dow Jonse지수와 비교했다. 기간은 우선 1954년 7월 1일부터 1970년 12월 31일까지다.
기준금리에 선행해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1954년 7월 금리가 0.25에서 1.25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 변동인데 편차가 매우 크다. 데이터를 대략적으로 살펴보니 2000년 이후로는 이렇게 일 변동이 크지 않았지만 1990년대까지는 편차가 꽤 컸다. 이렇게 그려놓고 보니 이동평균을 이용해 차트를 그렸어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큰 흐름을 파악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1954년 기준금리 수준이 1% 이었다는 것이 놀랍다. 과거에는 0%에 가까운 금리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마도 이때는 2차 세계대전 직후라서 금리가 이렇게 낮았나보다.
50년대는 최고 금리가 4%였고 60년대말에 10% 수준까지 올랐다가 하락했다. 단순하게 그래프만 보면 주가가 오르면 금리도 따라 오르고 주가가 내리면 금리도 내렸다.
56년 3월 19일까지 주가는 계속 올랐고 금리도 동반 상승하여 1%에서 2.75%까지 올랐다. 그 이후 주가는 박스권이었으나 57년 7월 초 고점을 찍고 하락했다. 금리는 주가 하락 구간에 조금 더 올라 3.5%가 된 이후 주가의 하락함에 따라 동반 하락하여 58년 6월 0.25%로 급락했다.
주가는 57년 10월 21일 바닥을 찍고 장기 상승을 보였다. 금리는 58년 7월 28일 0.25%에서 뒤늦게 상승을 시작했다. Dow는 59년 12월 31일 679.4로 최고치를 찍고 헤드엔숄더 패턴을 보였다. 금리는 59년 10월 6일 4%로 고점을 형성하고 60년 6월까지 횡보했다. 주가는 결국 하락했는데 60년10월 4일 573.2로 바닥을 찍었다.
금리는 0.25~3%사이를 장기 횡보했는데 중심은 대략 2%였던 것 같다. 이런 패턴은 63년 7월까지 지속됐다. 이 기간 주가는 61년 11월 732.6까지 급등했다가 62년 6월 550까지 급락했다. 이후 66년 1월 994.2로 장기적 상승추세를 형성했다.
금리는 서서히 상승하여 66년 10월까지 6%로 상승했다. 그런데 65년 12월 4.25%이던 금리가 66년 10월까지 급격하게 6%로 올라간다. 이 기간 주가는 급락하여 66년 10월 754.5가 됐다.
금리의 꼭지를 확인한 주가가 다시 상승하여 68년 12월 981.3까지 상승한다. 66년 11월 6.25%로 최고치를 형성한 후 67년 4월까지 4%로 급격히 내려왔다. 주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4% 수준에서 67년 12월부터 상승을 시작하는 데 이때 주가는 박스권을 형성한다. 66년 11월 주가가 최고치를 형성한 이후 금리는 급격하게 오르는데 69년 6월 10.5%를 찍는다.
주가는 68년 12월 이후 급락하여 70년 5월 641.4까지 떨어진다. 이 시기는 금리가 급격히 올랐다가 다시 급격히 빠지기 시작한다.
여기까지 살펴본 바로는 금리가 올라간다고 하여 반드시 주가가 빠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금리가 내린다고 반드시 주가가 오르는 것도 아니다. 금리의 절대 수준도 중요한 것 같고, 앞으로의 금리 전망도 중요하다. 그리고 당시의 성장률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예를 들어1956년도에 금리는 3%에 머물렀는데 지수는 횡보를 했다. 그러나 1964년도에도 금리가 3%에 머물렀음에도 지수는 급등을 거듭하여 금리도 오르고 지수도 계속 올랐다. 이 차이는 성장률이 갈랐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서 미국의 GDP성장률을 찾아봤다.
그래프를 살펴보면 56년은 경기가 하강하는 사이클이었다. 55년 3분기 10% 넘는 성장을 했으나 56년은 지속적으로 성장이 줄었고 58년 결국 경기침체를 맞게 된다. 반면 63년 2분기부터 66년 1분기까지 경기는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여기까지의 결론은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경기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면 주가도 상승할 수 있다. 또한 상승이 얼마나 되느냐가 금리에도 불구하고 상승할 수 있는 지 알려주는 잣대가 될 것이다. 고금리에도 금리 이상의 상승을 보일 수 있다면 주가는 상승할 수 있다.
또한 금리의 인상, 이하 속도도 중요한 요인이 된다. 급격한 금리 인상은 주가에 치명적이다. 또한 급격한 금리 인하는 주가에 청신호다.
그리고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망가지는 것도 아니다. 1957년과 1967년의 경우 급격한 금리 인하를 했고 주가는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이때는 금리의 피봇과 동시에 주가가 상승했는데 이때는 금리하락이 급격했다.
다음에는 1971년~1990년까지 금리와 다우지수를 살펴볼 것이다. 지금까지의 결론이 앞으로도 들어맞는지 더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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