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투자에 관한 생각들 15

RSI에 대한 고찰 2

이번에는 RSI 과열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겠다. RSI 침체가 바닥을 잘 잡는 것과 달리 RSI의 과열은 주가의 꼭지를 잘 예측하지는 못한다. RSI의 과열에 들어선 이후에도 주가는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과열이 꼭지를 예측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국면에 따라 다르다. 관찰 기간동안(2000년 1월 1일 ~ 2023년 1월 10일) 총 276개월 동안에 144번의 과열이 있었다.(실제로는 12번 정도 더 있었을 것인데 귀찮아서 쉽게 계산했다.) 평균으로보면 2개월에 한 번 과열이 있었다.(소수점으로 보면 침체보다는 조금 더 자주 있었다.) 과열이 나온 캔들수를 살펴보면 전체 평균은 31.3개로 대략 1.5개월이다. 중앙값은 21개로 1개월로 좀 더 자주다. 그리고 최장 기간은 197개로 ..

RSI에 관한 고찰 1

이전 글을 쓰고 이번 글을 쓰는데 한 달이나 걸렸다. 일주일에 하나 정도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 이전 글에서 RSI에 대해 https://www.investopedia.com/terms/r/rsi.asp 링크를 적었는데 오늘 가지고 있는 책에서 RSI를 다시 한 번 찾아보았다. 아주 오래 된 책인데 "프로만을 위한 新차트 분석"이라는 책이다. 보다 구체적 공식은 위 링크와 같지만 이를 단순화 하면 아래와 같다. 분모는 n일간 상승폭의 합계와 하락폭의 합계이고 분자는 n일간 상승폭의 합계다. 여기서 n일은 일반적으로 14일을 사용하다. 14일동안 계속 하락했다면 0이 될 것이고 14일동안 계속 상승했다면 100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70이상이면 과열이고 30이하면 침체라 한다. 지표를 살펴보면 과열..

보조지표 RSI, ADR에 대하여

예전에 기술적 분석 공부를 한창 할 때 보조지표 중에서는 RSI가 그나마 쓸만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ADR도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HTS에서 찾을 수 없어 포기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ADR은 상승종목/하락종목 비율을 말한다. 다른 ADR보조지표가 있는데 이와는 다르다.) 최근 다시 찾아보니 키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서 제공하고 있다. ADR은 구현하기가 지극히 단순한데 왜 제공하지 않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어쨋든 이야기가 옆을 샜는데 이 두 지표들을 자세히 살펴보려고 한다. 기술적 분석의 보조지표들은 매우 단순하다. 기본적으로 가격과 거래량을 가지고(대부분은 가격만을 사용한다) 간단한 수식을 만들어 변형한 것에 불과하다. 가격에서 파생시킨 것이 이동평균선이다. 이 이동평균선을 가지고 만..

FED금리, 한국기준금리 그리고 KOSPI

FED 금리와 KOSPI의 1980년 ~ 2000년까지다 한 눈에 보기에 연관성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대략적인 흐름은 알것 같지만... 다음은 2001년 ~ 2022년까지다. 다음은 1999년 5월부터 현재까지의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KOSPI다. FED금리보다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주가와 연관성이 더 보이는 듯 하다. 대체적으로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난 점은 없는 듯... 눈으로만 확인하긴 그래서 엑셀로 상관계수를 계산해 보았다. FED 금리와 Dow의 경우 -0.52였고, S&P500은 -0.50, NASDAQ는 -0.45 코스피는 -0.74였다. 즉 코스피가 금리와 가장 반대로 움직였다. 또한 한국 기준금리와는 -0.78이었다. 이것은 한국 시장은 금리와 정반대로..

FED금리와 S&P500와 NASDAQ 비교

지난 글에선 다우지수를 살펴봤는데 이번에는 S&P 500와 나스닥을 같이 비교해보자. 우선 1954년 7월부터 1970년까지의 차트다. 다우지수와 S&P500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나스닥이 저금리여서인지 상승폭이 커 보인다. 다음은 1971년~1990년이다. 변동폭에서 차이가 있을 뿐 다우지수와 S&P500은 판박이다. 고금리임에도 나스닥의 상승률이 돋보인다. 아마도 나스닥 기업들의 고성장 때문일까? 이 시대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온 것으로 안다. 대신 등락률이 다른 지수에 비해 크다. 다음은 1991년 ~2010년. 닷컴 버블로 가장 큰 상승을 한 것은 나스닥이지만 가장 타격을 받지 않은 것은 다우지수다. 반대로 금융위기 때는 나스닥이 덜 상승하고 덜 타격 받았다. 마지막으로 2011년 부터..

FED 금리와 Dow Jonse 세 번째

이번 글에서는 1990년 이후의 흐름을 빠르게 살펴볼 것이다. 아래는 1990년 ~ 2010년까지의 FED금리와 Dow지수 흐름이다. 이 기간에 금리는 대단히 단순하게 움직였다. 1990년 1월~1992년까지 금리 하락했다. 그리고 1년간 금리가 유지됐고, 1994년 3월부터 1년간 금리가 상승했다. 이후 2000년말까지 큰 변동이 없었다. 그 이후 2003년 8월까지 금리는 급락했다. 이후 1년정도 유지됐고 2004년 6월부터 2년간 상승을 했다. 또 1년정도 유지후 2008년말까지 하락했다.이후 2010년말까지는 그대로 유지됐다. 1990년 8%수준에서 금리가 하락할 때 다우지수가 하락하다가 금리가 지속하락하자 느리지만 상승으로 전환했다. 금리가 바닥을 형성하고 유지하다가 상승 전환하니 지수는 횡보했..

FED 금리와 Dow Jonse주가 다시 보기 두 번째

지난 번 글에서는 1954년부터 1970년까지 기준금리와 주가의 흐름을 살펴보고 대략적인 결론을 내렸다. 그럼 그 결론이 이후에도 유효한지 살펴보도록 하자. 위의 그래프는 1971년부터 1990년까지 FED 기준금리와 다우지수의 흐름이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가는 71년 4월 말 940선에서 정점을 쳤다. 하락하던 금리는 71년 2월 말 3%에서 바닥을 치고 상승하기 시작해 71년 8월 중순 5.63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주가는 11월 중순 810선에서 바닥을 치고 상승하기 시작했다. 금리는 72년 2월 말에야 3.25%로 바닥을 찍고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후 주가는 73년 1월까지 계속 상승해 1047을 찍었다. 금리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73년 7월 13%를 찍고 74년 2월말까지 8.76%으..

FED 금리와 Dow Jonse주가 다시 보기

지난 번 글을 다시 보니 내용이 번잡하고 정리가 되지 않았다. 오래되기도 했고 기억도 잘 나지 않아서 이번에 다시 자료를 찾아보고 글을 써본다. FED 기준금리는 FRED 사이트에서 2009년부터 나와서 1954년 7월부터 자료가 있는 "Federal Funds Effective Rate (DFF)"를 사용했다. Federal Funds Effective Rate를 검색해보니 실제로 거래되는 금리이며 FOMC에서 결정되는 타겟금리와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 그러나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이 금리를 다우지수, S&P500, NASDAQ, KOSPI와 비교해 보았다. 먼저 Dow Jonse지수와 비교했다. 기간은 우선 1954년 7월 1일부터 1970년 12월 31일까지다. 기준금리에 선행해 주가가 움직이고 있..

증시 자금들과 주가의 상관관계

최근 증시 관련 유튜브 방송에서 고객 예탁금이 50조를 넘었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다. 고객 예탁금이 역대 사상 최고치이기 때문에 쉽게 하락하지 않을 거란 뉘양스였다. 과연 고객 예탁금과 지수가 연관성이 있을지 궁금했다. 과거 예탁금과 지수를 비교해 보았을 때 후행성이 명확했다. 주가가 오르면 예탁금이 증가하고 내리면 감소했기 때문에 선행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당시는 상관계수라는 것을 모르고 단지 그래프와 숫자만 보고 판단했는데 이번에는 상관계수를 계산해보기로 했다. HTS에서 증시자금을 검색해서 엑셀로 다운 받았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고객예탁금, 회전율, 미수금, 선물 예수금,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펀드자금과 MMF 이렇게 자료를 볼 수 있다. 1999년 10월 12일부터 2020년 8월 1..

한국의 금리 스프레드와 경기

통계청 자료를 검색하다가 "금리스프레드의 경기 예측력 비교 분석"이라는 논문이 검색되었다. 2019년 통계연구에 게재된 논문으로 1998년부터 2016년까지 기간의 금리 스프레드와 경기와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이다. 내가 관심있는 것은 금리 스프레드와 주가이지만 연관있는 논문이어서 내용 일부를 소개한다. 이 논문에서는 이전 연구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2001년 이창선씨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및 한국을 대상으로 스프레드의 경기선행성을 비교한 결과, 두 나라 모두 신용스프레드의 경기예측력은 낮고 기간 스프레드는 높은 예측력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미국의 경우 Treasury Bond(10년) 수익률과 Treasury Bill(3개월) 수익률 차이로 정의되는 기간스프레드의 경기예측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