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학습법

혼자하는 공부의 정석

아주가끔씩 2018. 10. 4. 01:13

한재우 지음/ 위즈덤하우스 출판/ 2018년 출간


 제목이 기억에 남았었는데 읽어보니 저자가 <서울대는 어떻게 공부하는가>라는 팟캐스트를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들어본 적은 없지만 팟빵에서 본 기억은 있다. 서울대 법학부를 나와 공정무역 카페를 잠깐 운영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공부에 관한 책을 꽤 읽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론적으로는 이미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이 아는 내용이어서 상당히 쉽게 읽었다. 물론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들도 있고 새로운 부분도 좀 있었지만 이제는 지식보다는 실천이 중요한 시기라 생각된다.


 책은 5파트로 나눠져 있다. 첫째는 기본적인 학습의 방법,(기초적 학습의 방법을 앎으로써 자기 신뢰) 둘째는 학습의 원리 셋째는 공부의 원칙, 넷째는 생활 관리 다섯째는 멘탈관리.


첫번째는 기본적인 학습의 방법이다.

 저자는 혼자 하는 공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내가 수학 공부를 봐주는 조카에게 자주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그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공부란 거칠게 말하면 1. 읽는다 2. 외운다 3. 외웠는지 확인한다 의 반복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타고난 머리(재능)은 없고 연습이 결과를 만든다고 하는데 여기서 이야기하는 사례들은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 인용한 것이다. 여기서 주장하는 바도 '1만 시간의 재발견'과 유사하다. '1만시간의 재발견'에서는 즉, 1. 올바른 방법으로 2 많은 시간(대략 1만 시간)을 노력하고 3. 꾸준히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좀 다르게 표현하고 있지만 대동소이하다.


이 책에서는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란 표현을 썼는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으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부분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습이다.

2. 수없이 반복할 수 있는 활동이다. 

3.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이다. 어떤 기술이든 연습할 수 있지만 그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없다면 실력이 향상되지 않고 그다음에는 실력 향상에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4. 그다지 즐거운 활동은 아니다. 자신이 잘못하는 일을 찾아서 해야 하는 일은 신이 날리 없다.


요약하면 부족한 부분을 탐색하고 그 부분을 반복하며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처음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는 수업이나 강의가 유용하지만 전반적으로 훑은 뒤에는 공부할 때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개념, 문장 등이 부족한 부분이다. 그 부분을 반복하면 된다. 그 후에는 문제집 풀이, 모의고사 응시, 리포트 작성 등의 피드백을 받는다. 가장 간단하고 강력한 피드백은 책 덮고 외운 내용을 말해 보는 것이다.


두번째 학습의 원리는 뇌과학을 통해 학습한 내용이 어떻게 머리에 저장되는 지를 설명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말하면 암기법에 관한 내용인데 사실 이 책의 내용보다 기억법 또는 기억술이 더 유용하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읽어볼만은 하다고 생각된다. 미엘린이란 이름은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뇌에서 일어나는 학습과정을 통신선을 구축하는 것에 비유했다. 기본 통신선을 구축하고 요청이 있을 경우 통신선의 연장이 일어나며 그 과정이 반복되면 통신선을 코팅해 효율이 높아지고 이용빈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통신선 코팅이 지속되는 것으로 표현했다. 공부라는 자극을 통해 뉴런이 만들어지고 관련된 정보가 많아지면 기존 뉴런이 길어지고 뉴런끼리 연결되어 시냅스가 생긴다. 계속해서 관련 정보가 많아지면 그 뉴런에는 미엘린이라는 물질이 생겨 뉴런의 축삭 돌기를 감싼다. (통신선 코팅) 이로 인해 효율이 좋아져 기억에 더 잘 남는 것이다. 미엘린은 정확한 신호가 반복될 때 두꺼워지므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일부러 정확하게 공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학습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 과정은 구체적 경험 -> 성찰적 관찰 -> 추상적 가설 -> 활동적 실험 -> 구체적 경험으로 이루어지는 사이클로 이루어져 있다. 구체적 경험이 일어날 때 성찰적 관찰을 하도록 애쓰는 것, 즉 지금 공부하는 것이 다른 어떤 부분과 연관되는지 계속 생각하는 것이 '집중'이다. 성찰적 관찰이 없으면 공부를 해도 뇌의 저장 사이클에 들어가지 않아 머릿속에 남지 않는다.

구체적 경험과 성찰적 관찰은 '배움'에 가깝고 추상적 가설과 활동적 실험은 '익힘'에 가까운 데 이 둘 모두를 활용해야 학습이 된다. 읽고 외우는 것은 배움이고 외웠는지 확인하는 것은 익힘이다. 공부를 잘하는 모든 사람은 익힘에 강하다. 


세번째는 공부의 원칙이다. 총 5가지 원칙이 나오는 데 1. 운동 2. 목표 3. 반복 4. 몰입 5. 틈틈이 이다.

우선 운동에 관해서는 '운동화 신은 뇌'를 많이 참고 한 듯 보인다. 

운동의 원칙은 

1 매일 운동할 것 

2. 운동부터 하고 공부할 것 

3. 뇌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껴지면 바로 운동할 것.(틈틈이 운동할 것)


다음은 목표에 관한 내용이다.

목표 설정 원칙은

1. 뚜렷한 목표를 가진다.

2. 목표를 반복해 되새긴다.

3. 목표가 뚜렷하면 공부는 저절로 된다. 

뚜렷한 목표란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목표 설정 방법으로 SMART, BHAG, 초과달성 전략, 카이젠 전략을 이야기하는 데 다른 책에서 다 들어봤던 내용들이다.

 우서 SMART는 S(Specific): 구체적, M(Measurable): 측정 가능한, A(Archievable):성취 가능한, R(Realistic): 현실적인, T(Time-based): 기한이 있는 목표를 세우라는 것. 예를 들어 '인문 고전을 많이 읽고 싶다'는 추상적 목표는 다음과 같이 바꿀 수 있다.

"'논어'를(구체적) 매일 10페이지씩(측정 가능, 성취 가능),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현실적) 한달 안에 읽겠다(기한)"

 BHAG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짐 콜린스가 말한 것으로 'Big Hairy Audacious Goal'의 약자다. 즉, 크고 위험하고 대담한 목표로 대표적 사례는 1961년 존 F. 케네디가 의회 연설에서 밝혔던 달 탐사 선언을 들 수 있다.

 초과 달성 전략은 100% 실천 가능한 최소한의 목표를 잡은 뒤 늘 그것보다 초과 달성하는 것이다. 목표 달성에 늘 실패하는 사람에게 초과 달성 전략은 효과적이다. 이를 테면 '출근길에 영어 단어 1개 외우기'처럼 쉬운 목표를 세우는 식이다.
 카이젠 전략에서 카이젠은 일본어 개선을 뜻한다. 카이젠 전략은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지속적 개선'이 목표인 것이다. 

 매일 특정 시간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거나 기도를 하거나 스마트폰 배경 화면을 목표로 설정 하는 등 끊임없이 목표를 일깨우도록 한다. 


반복의 원칙은 단순하다.

1. 자신이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하며 반복한다.

2. 아는 부분은 제쳐두고 모르는 부분을 골라 반복한다.

3. 알 때까지 반복한다.

 반복 읽기는 가장 기본적이다. 반복 횟수는 최대한 높게 잡고 적극적으로 모르는 부분을 골라 반복해야 한다. 반복해서 쓰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효과가 크다. 공부한 후 책을 덮고 내용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방법은 효과적이다.


몰입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의도적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2. 공부하기 싫다면 몰입도가 낮은 상태임을 깨닫는다.

3. 최대한 몰입해야 잘하고, 즐겁게 하고, 빨리 끝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한다.

cf) 공부량 = 공부시간 × 몰입도

몰입의 3가지 조건은 1, 명확한 목표, 2. 신속한 피드백, 3. 과제의 난이도와 실력의 밸런스다.(게임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명확한 목표는 SMART를 활용하고 장기 목표(10년 등)에서 출발해 초단기 목표(1시간)를 세운다. 또는 교과서의 한 챕터를 읽기 전 무엇을 알아야 할 지 자문하고 문제 의식을 가지고 공부한다.
 피드백은 문제집을 푸는데 이때는 복잡한 문제보다는 간단한 문제가 적합하고 내용 확인을 중점을 두되, 모든 부분을 빠짐없이 다루는 문제집이 적합하다. 저자는 암기 과목을 공부할 때 교과서 한 챕터를 읽고 바로 문제집의 같은 챕터 풀기를 원칙으로 삼았다고 한다. 또한 책을 덮고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과제의 난이도를 낮추는 방법은 목표를 하향 조정하거나 과제를 쪼개면 된다. 과제 난이도를 높이는 간단한 방법은 제한 시간을 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틈틈이 공부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언제 어디서든 어떻게 공부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2. 단 1분만 있어도 공부한다.

3. 차이는 틈틈이 하는 공부에서 난다는 사실을 명심한다.

이를 위해서는 외울 것을 수첩에 적어 다니거나 암기카드,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할 수 있다. 그것도 없다면 머릿속으로 문제를 외워두었다가 푼다던가, 이미 공부한 내용을 되새김질 하든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네번째는 생활관리로 먼저 습관에 관한 내용이다.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하지 않아야 할 것 Not-to-do-list를 작성하라고 한다. 우선 하지 말 것들을 정하고 나서 To-do-list를 만들어 실천하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 하루 일과를 구체적으로 기록한다.

2. 기록을 보며 불필요한 시간을 체크한다.

3. 불필요한 행동을 바탕으로 규칙을 만든다.

또는 진짜 공부를 한 시간을 체크한 후 자신이 생각하는 공부 시간과 진짜 공부 시간의 차이를 만드는 행동을 떠올려 Not-to-do-list를 만든다.

일단은 Not-to-do-list를 지키기만 해도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새로운 습관은 뉴런에 정확한 신호를 반복할 때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그것과 반대되는 습관이 저항을 한다는 점이다. 기존 습관의 저항을 피하면서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요령은 '아주 작은 행동의 반복'이다. 다음은 아주 작은 행동을 반복하는 요령이다.

1. 조급함 버리기

2. 아주 작은 행동 만들기 - 원하는 습관을 쪼개어 아주 작은 행동으로 만든다. 핵심은 이 행동을 굉장히 작은 것으로 쪼개는 데 있다. 너무 작아 우스꽝스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면 성공적이다.

예를 들어 매일 일기 쓰기를 원하면 매일 한 문장 쓰기를 매일 스페인어 공부하기는 매일 스페인 단어 1개 외우기부터, 매일 운동하기는 매일 운동화를 신고 현관문 앞에 1분 서 있기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3. 아주 작은 행동 반복하기. 결국 핵심은 반복이다. 하루 한 번 또는 특정 요일 한 번도 좋지만 절대로 걸러서는 안된다. 그러면 '굳이 안 해도 된다'는 신호를 뉴런에 보내 미엘린 형성에 혼란이 오기 때문이다. 만약 이 행동에 여전히 저항감이 든다면 아직 행동을 충분히 작게 쪼개지 않았다는 의미다. 반복에 실패할 경우 더 작은 행동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운동화를 신고 현관에 1분 서 있기도 귀찮다면 이번에는 양말을 손에 들고 1분 서 있는 일로 바꾸는 식이다.

4. 반복하는 행동의 크기를 조금씩 늘려 나간다. 적어도 일주일 이상 그 행동에 저항감이 없었다면 한 단계 위로 옮겨간다.


 다음은 식사 관리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맵지 않게 적당히 먹어야 한다. 

 그다음은 수면이다. 효과적으로 잘 수 있는 방법을 3가지 제시한다.

먼저 4시간 반 숙면법은 일본의 수면 의료 전문의 엔도 다쿠로가 제시한 방법이다. (찾아보니 '4시간 반 숙면법'이란 책이 있다 예전에 읽었는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 왠지 같은 제목의 책이 있을 것 같았다) 이에 따르면 6시간 이상을 자면 '잠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한다. 또한 하루 8시간씩 자던 피실험자들에게 4일 동안 4시간, 3일 동안 8시간을 자게 했더니 평소보다 16시간을 덜 잤다 하더라도 하루만 8시간을 자면 수면의 부족분이 대부분 회복되었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바쁜 주중에는 하루 4시간 반을 자고 주말에는 7시간 반을 잘 것을 제안했다. 이는 90분 주기를 따른 것이다.

 다음은 90분 지기 수면법.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에서 언급한 방법이다. 졸음이 오는 시간을 분 단위로 기록했다가 다음 졸음이 올 때를 대기하고 있다가 잠이 드는 방법이다. 그리고 알람을 3시간 뒤로 맞춰서 90분 리듬에 맞게 깨는 것이다. 예를 들어 6시 36분쯤 졸렸다면 다음 졸릴 시간은 8시 6분과 9시 36분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방법은 수면 전문가인 후지모토 겐고가 '3시간 수면법'에서 권한 방법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는 잠을 줄일 생각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이 깨어 있을 생각을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시간 관리다. 공부 전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것부터 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1. 종이 위에 내일 해야 할 일을 적는다.

2. 중요한 순서대로 그 일에 번호를 매긴다.

3. 내일 아침 1번 일을 시작하되, 그 일을 끝날 때까지 다른 일에 손 대지 않는다.

4. 일을 끝내면 목록을 다시 보고 다시 우선순위를 매긴 뒤 그 중에서 첫 번째 일을 한다.

5. 목록에 있는 일을 다 하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루틴 관리이다. 루틴이란 '규칙적으로 하는 일의 순서와 방법'을 말한다. 루틴을 만드는 4단계를 살펴보자.

1. 목록 작성 - 매일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종이에 적어본다. 

2. 루틴 만들기 - 목록을 보고 어떻게 배치할 때 가장 효과적일지 생각해 순서와 크기를 정한다. 저자의 경우 루틴은 '운동-팟캐스트 작업-독서-수면'이 된다.

3. 실천과 평가 - 루틴을 실천하며 고칠 점은 없는지 평가한다. 핵심은 '예외 없는 실천'이다. 최소한 일주일은 예외없이 실천한다.

4. 루틴 개선 - 평가한 내용을 바탕으로 루틴을 조금씩 개선한다. 바꾼 루틴도 역시 일주일 이상 예외없이 실천해야 한다. 그 후 다시 평가와 개선으로 이어진다.


다섯째 멘탈관리에 관한 내용이다. 좌절감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이것을 이겨내는 위해서는 먼저 욕심 때문에 좌절감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욕심을 버리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함을 깨달으면 좌절감은 사라진다. 또한 공부하기 싫을 때는 몰입이 되지 않아서 그렇다. 문제는 몰입도를 올리는 것이 상당히 괴롭고 몰입도가 어느 정도 올라가야 도파민이 분비되어 지루하지 않다. 

몰입도를 올리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 몰입도가 올라간다.

2. 관련 내용을 음성이나 동영상으로 접하면 몰입도가 빨리 올라간다. 

3. 공부할 내용을 주위 사람과 대화를 나누거나 토론을 하면 몰입도가 올라간다.

정 몰입도를 올리기 힘들면 '살살'하는 것이 답이다. 이는 목표치를 낮춘다는 말이다. 살살하되 생각의 끈을 놓지 않으면 몰입도는 올라가게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절망감이 들때는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지금 그리고 여기, 즉 현재에만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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