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산업 및 업종에 대한 단상

예대마진과 은행주가 관계 다시 보기

아주가끔씩 2022. 12. 15. 00:12

지난 번 글을 쓰고 정신이 없어서 은행주를 신경쓰지 못했는지 지금보니 2020년 10월부터 30%나 상승했다. 저때 공부한 것이 정확했던 것이다. (확신할 순 없지만 논리적으로는 맞았다)

 지난 번 글을 다시 검증하면서 은행주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자.

 

지난 글과 같이 국가통계포털에서 "가중평균금리"로 검색하니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로 검색해서 "신규취급액 기준"을 클릭한다. 조회설정에서 1레벨만 선택하고 아래에서 "저축성수신"만 선택한다. 
 대출도 마찬가지로 "예금은행 대출금리"로 검색해 "신규취급액 기준"을 살펴본다.
한국은행에서 매월 말 전월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하는 것을 감안해 2개월 후행하여 적용한다. (10월 것은 11월 말에 발표)

이를 감안해서 아래 같은 그래프가 그려졌다.

그래프 상으로는 확실히 예대마진이 선행성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 의외로 상관계수를 구해보면 -0.09라는 수치가 나온다. 이는 거의 관계가 없을 때 나오는 수치다.

 이상한 것이 또 있다. 2008년 예대마진이 큰 폭으로 뛰어 2.5%를 넘었을 때는 은행주가 급등한 것이 이해간다. 하지만 2016년 예대마진이 2%를 넘지 못했을 때 주가는 더 크게 상승했다. 또한 2020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래도 은행주의 저평가를 반영해서 오른 것이 아닐까. 단순히 예대마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이익이라든지 규모라든지 더 자료가 필요하다. 
 어쨋든 예대마진의 선행성은 분명한 것 같다. 그렇다면 현재 은행주는 투자 가치가 없다. 신규취급액의 예대마진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주가가 오른 지금은 현저히 떨어진다. 

 

단순히 예대마진 뿐 아니라 다른 측면에서는 어떤 것이 주가를 움직이는 지 차후에 더 알아보도록 하자.